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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육지

[광양 힐링 명소] 백운산 자연휴양림

by 해일리63 2020. 8. 21.

전에 포스팅했던 쑥 붕어빵을 맛있게 먹으며 도착한
백운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매표소에 도착해서야 알게 된 사실이 있어요!

광양시민은 최근 3개월 내의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30% 할인해주고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아빠가 어렵게 예약에 성공한 캐빈에 짐을 풀고
휴양림 주변 산책을 갔어요~

자연 휴양림이라 그런지 편백나무부터 소나무 등등

나무들로 가득해서 공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

숨만 쉬어도 몸도 마음도 힐링이 되네요 ㅎㅎ

숲 속에서 숨을 쉬니 피톤치드 향이 느껴졌어요~

주변에 이런 숲이 있다면

힐링 차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과 푸른 나무들이 정말 잘 어울리네요~

숲 속 산책길을 걷다가 계곡이 나와서

반바지를 입고 있던 터라

발이랑 종아리까지 차가운 계곡에 담궈봤는데

물이 엄청 시원하네요~~ 

너무 차가워서 오래 담그지도 않았는데

그 사이에 더위를 모두 잊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생각하니 또 발 담그러 가고 싶네요~~

 

산책을 마치고 에어컨을 쐬며 숙소에서 쉬다가

엄마가 말복이라 백숙을 해주셨어요~

오기 전에 미리 마트에서 준비한 닭 두 마리와

각종 한약 재료를 넣어서 푹 삶은 백숙!

인상이 깊었어서 그런지

예전에 봤던 영화 '집으로'의 유승호가 생각이 나네요 ㅎㅎ

후라이드 치킨을 사달라고 했는데

할머니가 백숙을 해주셨죠? :)

그때 서럽게 울다가 배고파서

백숙을 허겁지겁 먹던 그 모습이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해요! ㅎㅎㅎ

너무 맛있어서 다 같이 허겁지겁 먹고

닭가슴살은 잘게 찢어서 닭죽으로 2차~!!

엄마가 요리를 정말 잘하셔서
닭죽까지 맛있게 싹싹 비웠습니다!

 

울 엄마표 백숙!
울 엄마표 닭죽~

 

닭죽까지 다 먹고 TV도 보고 잠깐 낮잠 타임도 갖고

그러다가 숲길을 다시 걷고 싶어서

저녁에 또 산책하러 나갔다가 들어왔어요~

밤에는 다 같이 맥주 한 잔 하며 오순도순 얘기를 나누며

꿀맛 같은 휴가를 보냈습니다!

 

제 친구들은 다들 독립하고 싶어 하는데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학도 했고

지금은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어서

본의 아니게 계속 혼자 살고 있어요 ㅠㅠ

그래서 항상 부모님이 그리운 마음이 드는데

시간이 되면 되도록 자주 보러 집에 가려고 합니다!

전화도 항상 자주 드리다가

요즘엔 자주 드리지 못했는데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챙겨드리려고요!


꼭 숙박을 안 하시더라도 산책 코스로도 너무 좋으니

순천, 여수, 광양에 방문하신다면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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